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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장자목이 국회에... 2009년 식재...16년째 잘 자라 국립산림과학원이 혈통 보존 위해 2001년 생산 이창준 기자 2025-09-24 12:09:00

서울 국회에 있는 정이품송 장자목.

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正二品松) 장자목(長子木)이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옆에 식재돼 있다. 장자목은 국립산림과학원이 2001년 생산했다. 국회에는 2009년 4월 3일 심은 이후 16년째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수령이 600년인 정이품송은 현재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 있다.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1464년 속리산 법주사를 행차할 때 왕이 탄 가마가 이 소나무에 걸릴까 염려되자, 세조가 "연 걸린다"고 말하니 소나무 가지가 위로 번쩍 들려져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이에 세조가 이 나무에 ‘정이품’ 벼슬을 내렸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혈통 보존을 위해 2001년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강원도 삼척 준경릉(濬慶陵)의 소나무에 수정시켜 58그루의 장자목(양친에 대한 정보가 밝혀진 첫 번째 자식이란 의미)을 생산했다.

   

이 가운데 생김새가 뛰어난 장자목 10여 그루가 국회의사당, 국립고궁박물관, 독립기념관, 서울 남산공원, 대전정부청사 등지에 특별 분양됐다. 


정이품송 장자목 내부 모습.국회 정이품송 장자목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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