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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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준의 우리 민속 이야기] 올해는 '윤 6월’ 있는 해
올해는 음력 6월이 두 번 있는 해다. 음력 6월 이어 윤(閏) 6월이 든다는 얘기다. 윤달(閏月)이 있는 해는 음력이 13개월이다. 평소 12개월보다 1개월 많다. 윤달은 태음·태양력에서 달력의 날짜를 계절에 맞추기 위해 넣는 달을 말한다. 달을 기준으로 만든 ‘태음력(太陰曆)’에서 1달은 29일과 30일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는데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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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요순(堯舜)임금 다시 엿보기
우리나라는 '공자왈 맹자왈'을 익히면서 중국 역사를 지나치게 신봉해 왔다. 역사인지 신화인지 애매한 때도 있었지만 요순(堯舜) 시대를 태평성대로만 알고 있다.요(堯)는 요임금 堯字이고, 순(舜)은 순임금 舜字이다. 대체로 요임금은 제위 기간이 70년 이었는데 평화를 구가하였지만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홍수로 황하강이 범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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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이야기 ⑱ 삼지창(三支槍)의 의미
무당이 천지신명에게 소원을 빌며 굿을 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무구(巫具) 중에 삼지창(三支槍)이 있다. 이 삼지창은 창끝이 세 가닥으로 벌어져 있다. 삼지창은 병장기인 창으로도 사용됐으며 무술을 하는 사람들은 당파창(鏜鈀槍) 이라고도 한다. 삼지창은 언월도(偃月刀)나 청룡도(靑龍刀)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삼지창은 특히 군웅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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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예방 건강의 중요성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시끄러운 세상인데도 예식장은 만원이다. 건강을 위하여 온갖 좋은 음식이나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병원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마치 도깨비시장을 방불케하거나 저잣거리같이 떠들썩하다. 필자는 치과를 제외하고는 병원에 일체 출입을 하지 않는다.정기검진도 제대로 하지 않으니 21세기를 살면서 19세기 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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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러브 버그(love bug)의 극성
지금 '러브 버그'라는 벌레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7월 중순까지 수선을 부리다가 사라지는 작은 벌레이다.해외에서 들어온 여름철의 불청객이다. 보통 골치가 아픈 벌레가 아니다.물론 해충은 아니지만 벌레는 대체로 징그럽기 짝이 없다. '러브 버그'는 암수가 붙어서 교미(交尾)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징그럽다. 번식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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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 호 칼럼] 유두(流頭)와 소통
예수가 제자들에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시자, 니고데모가 “그럼, 어머니 뱃속에서 다시 태어나야 하느냐”(요한복음 3장 3절~5절)고 묻는다. 이에 예수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답한다. 세례(洗禮: baptisma)라는 그리스어는 ‘담그다’ ‘가라앉히다' '씻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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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이야기 ⑰ 무당집 깃발의 유래와 의미
무당이 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신당을 꾸미고 집 앞에 긴 대나무에다 붉은 천과 흰 천을 매달아 세운다. 이 깃발은 한웅천왕시절에 하늘에 제사 지내는 장소인 소도(蘇塗) 가운데 모(旄)라는 깃발을 세운 데서 유래되었다. 에 "11세 도해단군 경인원년(BC1891년)에, 오가에 명을 내려 열두 명산의 가장 뛰어난 곳을 골라 국선(國仙)의 소도(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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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생주이멸(生住異滅)에 대하여
'생로병사(生老病死)'나 '성주괴공(成住壞空)'은 자주 접하는 사자성어다.그러나 '생주이멸(生住異滅)'은 마음에 관한 것으로 쉽게 접할 수 없을 것이다.마음을 알아차리기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필자는 마음은 우주가 생성되기 전에 이미 있었다고 주장을 하고 싶다. 마치 꽃의 아름다움이 있기 전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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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 이야기 ⑯ 풍류도와 무교 그리고 바람
풍류도(風流道)란 말은 ‘진흥왕 조(條)’에 최치원(崔致遠)의 ‘난랑비서(鸞郞碑序)’에 나온다. ‘난랑(鸞郞)’이라는 화랑을 기리는 이 글에서 최치원은 풍류를 유교와 도교, 불교를 포용하고 조화시키고 있는 한국의 고유한 전통 사상이라 했다.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풍류’라 한다(國有玄妙之道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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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강원도 고성 나들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도봉산에 산행하는 '4인회'가 있다. 산행 후에는 근사한 식당에서 좋은 음식으로 미각을 음미하는 소모임이다.필자는 늦게 옵서버로 참가하여 가끔씩 동참 하여 즐기고 있다. 94세의 단장님이 최고령자이시고 나머지는 필자의 또래다.이번 대선 후 답답함을 달래고자 우리나라 최북단인 고성에 가서 바닷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