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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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이야기 ⑤-무당 고깔이 가지는 의미
고깔은 무당의 대명사다. 그렇지만 고깔은 전체 12거리 굿 중에서 칠성거리(불사거리)에서만 쓰는 모자이다. 단 한 거리만 사용하는 고깔이 어찌 무당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고깔은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논리를 세워 본다. 제25장“백소씨와 흑소씨의 후예가 오히려 소(巢)를 만드는 풍속을 잊지 아니하고, 고탑(高塔)과 층대(層臺)를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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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화마(火魔)가 할킨 자욱들
화재를 화마(火魔)라고 한다. 화마의 魔는 마귀인데 잡귀를 일컫는다. 요사스럽기 짝이 없다. 물과 불은 고맙지만 늘 재앙을 부르기 때문에 사실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흔히 삼재(三災)는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를 말하는데 인간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특히 올해는 을사년(乙巳年)이어서 乙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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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무속 이야기 ④-무당의 통과의례
무당의 통과의례통과의례는 어떤 개인이 새로운 지위나 신분상태를 통과할 때 행하는 의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프랑스 인류학자 방주네프(Van Gennep A)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로 추이의례(推移儀禮)라고도 한다. 무당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는 내림굿이란 것이 있다. 가끔 내림굿이란 의식을 거치지 않은 무당들이 종종 만나곤 하지만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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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산불이 짜고서 발생되나
흔히 ''짜고 치는 고스톱'' 이라 말한다. 그런데 고스톱은 짜고 치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엎어져 있는 화투의 패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다만 접대 고스톱은 점수가 날 경우 무조건 고를 불러서 덮어 써 주는 경우는 있다. 고스톱 메니아로서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판단이 가능하다.여기서 동양화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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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 이야기③-무교(巫敎)의 정신 '생생지생(生生之生)'
무교(巫敎)는 만물은 살아있고 그것은 인간과 동일한 영혼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이루는 모든 만물은 그것이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개념은 선한 영과 악한 영이 공존하는 샤머니즘의 세계관으로 이어지고 그 영적인 존재들이 인간의 일에 개입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진다. 모든 자연은 살아있고 모든 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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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제비가 그립다
철새는 겨울새와 여름새 의 두 종류가 있다. 물론 나그네 새도 있긴하다. 이때 쯤이면 두루미, 천둥오리, 기러기 등의 겨울철새는 보이지 않는다. 독수리도 겨울 철새이다. 독수리는 대머리다. 생존을 하기 위하여 머리가 시리더라도 대머리가 이상적이란다. 먹이를 잡으면 머리를 박고 내장이 따뜻할 때 먼저 꺼내어 먹는데 머리에 털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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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 이야기②-무당내력
무조설화(巫祖說話)는 처용랑(處容郎) · 법우화상(法雨和尙) · 바리공주 · 제주의 무조(巫祖) 삼형제 · 말명할머니 · 계면할머니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무조(巫祖)로 삼기엔 미흡한 부분이 많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가람문고본에 조선 말기 난곡(蘭谷)이 쓴 『무당내력(巫黨來歷)』이란 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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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숯덩이 같은 새까만 마음
대체로 검은 것이나 어두운 것을 표현할 때는 숯덩이나 칠흑 같은 밤이라 한다. 숯덩이는 까맣다. 속이 타면 그럴 것이다. 칠흑(漆黑)은 옻칠을 까맣게 한다는 것이다. 도회(都會)는 우선 시끄럽고 공기도 생각 보다 많이 나쁜 편이다. 게다가 중국의 영향으로 황사가 오거나 아니면 해안의 공해가 된통 우리나리로 오는 것이다. 따라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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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 이야기①- 굿의 기원
굿의 사전적 의미는 무당이 원시 종교적 관념에 의하여 주재하는 새신(賽神)의식의 총칭이라 한다. 즉 무당이 신을 청하고 환대하고 환송하는 과정으로 구성된 무속의례를 굿이라 한다. 굿은 얼마나 좋은 말인지 영어에서 좋다는 뜻인 굿(Good)이 있다. 날마다 좋은 날은 ‘굿데이365’가 된다. 영어로 신의 갓(God)도 굿에서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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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선관위 특혜 채용, 청년들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
선관위 특혜 채용, 청년들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 대한민국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또 한 번 무너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특혜 채용 문제가 드러나면서,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공정한 경쟁이 아닌, 부모의 권력과 연줄이 채용을 결정하는 구조라면, 이는 단순한 채용 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