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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총 사업비 2.7조원…대구공항 보다 7.8배 넓게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12-19 12: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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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교통부, TK신공항 기본 계획 고시

총 사업비 2조 7,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TK신공항)이 기존 대구국제공항보다 7.8배 큰 규모로 세워진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TK신공항 민간공항 기본 계획을 고시했다.

 

TK신공항은 특별법에 따라 대구국제공항과 대구공군기지를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옮겨 조성한다.

 

민·군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TK신공항 중 민간 공항의 면적은 부지 133만 7,000㎡, 여객터미널은 12만 3,650㎡이다. 현재의 대구공항보다 부지는 7.8배, 여객터미널은 4.5배 커진다.

 

여객 전용 주기장도 기존 11대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에서 20대로 늘어나고, 계류장과 화물터미널도 군위와 의성에 각각 1곳씩 들어선다.

 

활주로는 길이 3,500m에 폭 46m 크기로 1개가 설치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직항으로 오갈 수 있는 B747-400과 A380 등 중대형 여객·화물기가 모두 뜨고 내릴 수 있는 규모다.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은 259m를 확보하고, 항공기가 올라가면 시멘트 블록이 깨져 제동 효과를 내는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검토된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배치도.또, 조류탐지 레이더 2개를 설치하고, 향후 공항 운영 시 조류 퇴치 및 예방방안 등을 군과 협의할 방침이다.

 

공항 접근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측 진입도로와 국도 28호선과 연결되는 북측 진입도로도 건설 사업에 포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수요는 여객 1,265만명(국내선 302만명, 국제선 963만명), 화물 23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2060년 기준)했다.

 

신윤근 국토교통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일반적인 SOC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구조 개편과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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