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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테라파워 ‘빌 게이츠’ 만나 SMR 협력 논의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8-22 16:38:19
  • 수정 2025-08-22 16: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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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오른쪽)이 22일 테라파워 빌게이츠 회장과 회동했다.

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회동했다.


HD현대는 22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회장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 및 상업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 회장의 만남은 지난 3월 미국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당시 HD현대와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높은 열효율과 안전성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 용량 등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는 SMR 분야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에 나트륨 원자로의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양사는 기존에 체결한 MOU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의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양사 간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서글로벌 원자력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테라파워와 함께 조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개발 협력에 착수하는 등 SMR을 활용한 추진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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