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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성공'
  • 이종훈 기자
  • 등록 2025-07-23 2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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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개국, 2천명 선수단 방문...대구 브랜드 세계에 알릴 기회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집행위원회에서 대구시 관계자들이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대구광역시가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사격연맹(ISSF)이 지난 7월 9일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대구시를 공식 선정했다.


이 대회는 ISSF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사격대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종목별 사격 국제랭킹과 올림픽 출전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림픽 정식 종목을 포함한 총 26개 종목에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올해 1월 ISSF 이사회를 통해 국내 유치도시로 최종 선정된 이후, 대구시의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숙박 인프라,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담은 유치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6월 홍성주 경제부시장 등 유치단은 독일 뮌헨 ISSF 월드컵 현장을 직접 방문해 루치아노 로시(Luciano Rossi) ISSF 회장을 만나 대구의 강점과 유치 의지를 적극 설명했다.

또한, 이탈리아 로나토에서도 별도의 유치단이 마지막까지 현장 중심의 홍보와 설득을 이어갔다.

그 결과, 인도의 수도 뉴델리, 아제르바이젠 바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를 비롯한 유력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대구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대구가 세계 사격의 허브이자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파리 올림픽에 이어 K-사격의 글로벌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로 90개국, 2천여 명의 선수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브랜드를 세계로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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