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앞 한강에서 시범 운항 중인 한강버스.
오는 9월 정식 취항을 앞둔 '한강버스'가 지난 6월 24일부터 시민 탑승체험 신청자를 모집하고 시범 운행에 나섰다.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탑승할 수 있다. 신청은 '2025 한강 버스 시민체험'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7월과 8월 진행되는 체험 탑승은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운항한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2시와 오후 7시. 각 1회씩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잠실 방면으로 운행되고, 토요일에는 오후 2시 단 1회만 운행된다.
지난 6월 26일에는 이보다 앞서 관련 기관 및 전문가, 산하기관 직원, 서울시민기자, 유관 전공 학생 등을 대상으로 탑승 체험이 이루어졌다. 안정적인 한강 버스 운영 및 이용 만족도와 개선 사항 등을 듣기 위해다.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마곡 선착장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부터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에서 운행된다. 버스는 일반과 급행이 있으며 급행은 마곡-여의도-잠실 노선으로 다닌다.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이외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으로 출발지에서 평일 7시, 공휴일 9시 30분부터 도착지 22시 30분(평, 공휴일 동일)까지 운행한다.
한강 버스는 모두 12대다. 길이 35m, 폭 9.5m의 한강 버스는 총 199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기본 이용요금은 3,000 원이다.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대중교통과 환승도 적용된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이 교통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탑승할 수 있는데 환승할인 적용이나 기후동행카드는 아직 도입 예정이다.
또 자전거를 타고 와 직접 배 안에 실을 수 있도록 거치대(20대)도 마련돼 있다.
선내 후면부에는 남, 여 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다. 또한 선내 중앙에는 카페테리아도 운영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