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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산불피해 지역 재건하고, 돈 되는 산으로 재창조"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7-01 18:11:16
  • 수정 2025-07-01 18: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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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성공적 개최...그 유산 포스트 APEC으로 이어 가겠다"
  • 민선 8기 3주년 맞아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브리핑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 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지사는 1일 "산불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공동체를 회복해 사라지는 마을이 아닌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고, 바라만 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전화위복의 혁신적 재창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그 전략적 유산을 포스트 APEC으로 지속해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약 1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래는 이 지사의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 브리핑 <전문>이다.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2018년 도민의 부름을 받아 도지사에 취임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민선 7기 4년은 ‘새바람 행복 경북’을 내세우며 변화와 혁신으로경직되고 보수적이던 경북도


정의 체질을 바꿔 새로운 미래를 그려냈고,

   

민선 8기 3년은국가 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실력있고 진취적인 지방정부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천했습니다.

   

도민들과 함께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경북도정의 영광스런 성과와 소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2018년 취임 후 

   

공직사회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도민 행복을 만들어 갈 실력을 키웠습니다.

   

저는 취임 후 도청 앞마당에 공룡 화석을 세우고 도지사실 입구에는 ‘변해야산다’ 글자를 새


겨 우리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경각심과 도지사부터 새롭게 뛰겠다는 각오를 다


졌습니다.

   

또 권위를 버리고 편안하게 소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게 하고,

 

300회가 넘은 화공특강은전문성 넘치는 경북도청으로 바꿔 투자유치, 특구 지정, 각종 수상 


등실력과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지난 6년간 경북의 총예산은 3조 6,263억원 증가한 37.6%의 증가율을 보여 동기간 정


부예산 증가율 31.4%와 광역지자체 평균 증가율 32.3%를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 2020년,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앗아갔지만, 경북은 발빠르고 영민하게 대응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선제적으로 도민 불안과 혼란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마스크 대란 때에


는 ‘경북형 마스크’라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통해 집단감염을 막아냈고 전국 최초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완


화’는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도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 길을 열었습니다.

   

2020년 군위군의 단독 신청으로 통합신공항 무산위기에 처했던 긴박한 상황,

   

현장 사무실 설치하여 시·도민들과 동고동락하며의성, 군위 주민들을 설득했습니다.

   

특히 생니를 뽑는 심정으로 군위군을 대구시로 편입하는 결단까지 내리며 2021년 마침내 통


합신공항 이전지를 확정했습니다.

   

영일만의 바닷길에 더해 대구경북신공항의 하늘길, 투포트 시대, 지역발전의 새로운 교두보


를 만들었습니다.

   


◈ 철강과 전자로 산업화를 주도했던 찬란한 역사를전국 최다 규제자유특구, 전국 최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전국 최다 국가산단 후보지의3관왕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북은 바이오·이차전지·SMR·원자력수소 등 차세대 첨단산업으로 주력산업의 전환에 성공


했고 산업지도를 북부권과 군 지역으로까지 확장시켜 지역경제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었


습니다. 

   


◈ 주주형 공동영농으로 발상을 전환한경북형 농업대전환의 과감한 시도는 농업에 첨단화·


규모화·기계화를 더한 결과소득2배, 생산3배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틀을 확 바꾸고 있


습니다.

   

특히 경북의 농업대전환이 쏘아올린 공동영농은 농촌 고령화와 쌀 초과생산 문제의 대안으


로 작년 말, 정부의 ‘농업·농촌 혁신전략’에 포함돼 전국으로 확산되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


고, 헌법상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을 재정립하며 우리 농업·농촌이 가진 고질적 문제


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 전국 최초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하며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를 개척했습니다.

   

경북이 최초로 제안한 ‘외국인 광역비자’는 국가제도로 만들어져 지역이 주도하는 외국인 인


재 유치의 모델이 되었고, 전국 최초 1시군-1대학-1기업 협력체계인 K-U시티 프로젝트를 


통해서 울릉도에도 대학과 함께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또 제16대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취임하여서는제2의 국무회의인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정례화


하고 지방시대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지방정부 자율성 확보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 지방은 물론 국가소멸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저출생과 전쟁에서 승리의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내 혼인 건수 최다, 감소세였던 신생아 수가 반전되며 가시적 효과를 드러냈고,

   

경북의 저출생과 전쟁에 힘을 얻어중앙정부도 ‘인구비상사태 선언’을 하며국가적 전면전으


로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전국최초 비혼 출생아와 남성 난임에 대한 지원은 사회적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선구적 정책으로 많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오며 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구 25만 명의 지방도시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APEC, 정상들이 잠자러 옵니까?” 이 


한마디가 경주에 APEC을 유치하는 반전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도민들께 성공개최로 보답해야 할 때입니다.

   

만찬장, 미디어센터, 숙소 등 인프라 뿐만 아니라 신라 전통 복색을 착용한 세계 각국의 자원


봉사단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APEC 제1차 고위관리자회의(SOM1)에서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우리의 준비


상황을 지켜보고 “10월 경주APEC이 기대된다.”며 호평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직결된 행사인 만큼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


높이고 우리 경북 경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선보이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로 만들겠습니다.

   

   

♣ 지금부터는 그동안의 성과를 이어가고초일류국가 대한민국을 위한향후,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새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경북 7대 광역공약의 성공을 주도하겠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경북은 지역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10대 분야, 37개 프로젝트, 162개 사업


을 제안했으며, 이는 새정부 7대 광역공약에 반영되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도-시군-경북연구원-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북 새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을 출범시키고 3차에 걸쳐 지역의 성장전략을 면밀하


게 다듬고 핵심과제를 구체화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시군과 두터운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온 만큼 

   

그 혜택이 경북 구석구석에 미치도록 국정기획위원회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경북이 선도해 온 정책과 사업을 국정과제로 확정해 나가겠습니다.

   

 

◈ 경북 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로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겠습니다.

   

경북은 민선 8기 37개의 정책특구와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수소 특화단지에 지정된유일한 


지방정부로정부의 ABCDEF 성장전략에 글로벌 기업 육성이라는 G를 더한경북형   


ABCDEFG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해 주력 산업인 제조분야에 AI를 입히고, 푸드테크와 첨단재


생의료와 같이 최근 부상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방산 분야는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특화단지, 첨단 항공방산 특화단지 등으로 산업생


태계를 확장하고 수소·이차전지 등 에너지 분야는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해 대한민국의 초


일류국가 도약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 산불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공동체를 회복해사라지는 마을이 아닌 살아나는 마을로 전화위복의 혁신적 재창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 산불로 기능을 상실한 산은 스마트팜이나 호텔, 리조트 등으로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가 창출되고 청년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돈이 되는 산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북이 제안한 산불특별법에는 산불 피해의 원상회복과 소극적 지원을 넘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재창조할 수 있는 과감한 권한이양과 규제완화까지 포함되어 있습니


다.

   

우리 도는 기존 TF형태의 산불피해재창조본부를 분야별 전문사업단 체제로 확대·개편하여

   

더 강한 추진력과 전문성으로 미래지향적인 재창조사업에 매진해나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APEC 성공개최의 전략적 유산을 포스트 APEC으로 이어나가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경북은 APEC 성공개최를 위한 인프라와 제반사항의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


습니다.

   

정부와 적극 협력하여 경제, 문화, 평화와 번영의 APEC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만


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문화의 다보스 포럼이 될 경주포럼으로 글로벌 경제협력 허브를 조성하는 한편 

   

K-문화의 글로벌 확산으로경북의 소프트파워를 확대해 가겠습니다.

   

더불어 APEC 기념공원, APEC 문화의 전당과 같은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라역사문화대공원,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사업으로 

   

APEC의 도시 경주와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등

   

아태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통해 APEC 성공개최의 감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변화무쌍한 외교통상 정책과이란 중동전쟁 등 불확실한 국제정세,

   

이번 산불과 같이 재난의 대형화·일상화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위기에 강한 경북인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먼저 내다보고 혼신의 힘을 다해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 앞에

   

불가능은 없었습니다.

   

경상북도는 언제나 도민의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 발전을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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