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세계 최초 공개
기아 대표 소형 SUV 셀토스가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추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아는 10일(수)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디 올 뉴 셀토스(The all-new Seltos, 이하 셀토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셀토스는 기아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대담하고 진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 가겠다는 기아의 의지가 담긴 차량이다. 이번 셀토스는 1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며 뛰어난 디자인과 실용적인
이경국(칼럼니스트. 박약회 운영위원)
페티시즘(fetishism)은 정신분석학 용어일 뿐만 아니라 성(性) 도착증의 일종이기 때문에 기술한다는 자체가 여간 어렵지 않다.
따라서 상식적인 면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태생(胎生)은 인간을 제외하고 모든 동물은 옷을 입지 않고 살아간다.
인간만 어느 순간부터 신체를 가리게 됨으로써 남자의 상상 영역이 넓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동물은 오직 배불리 먹고 짝을 지어서 새끼를 낳는 것이 본성이다.
수치를 알거나 더구나 도덕이라곤 있을 수 없으며 쾌락을 위하여 인간처럼 안간힘을 쓰지도 않는다.
다만 암컷이 발정을 하게 되면 수컷도 덩달아 발광을 한다.
발정 주기만 있을 뿐이다. 수컷의 유전자가 강한 것을 선별하는 것은 순전히 암컷 몫이다. 매미는 삼복지간에 죽도록 울어 댄다. 암컷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 인고의 세월을 뒤로하고 생을 마감해 버린다. 수컷 사마귀는 교미가 끝나면 암컷의 먹이가 된다.
이에 반하여 인간의 종족 보존은 다른 동물과 같으나 성교(섹스)의 고감도 쾌감(오르가슴.
오르가슴에 관한 책을 쓰기 위하여 섭렵을 하다시피 읽어 보았지만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인간의 종족 보존은 암시적인 것이고, 인간은 연인끼리 깊은 감정(사랑)에 빠져드는 것이다.
오르가슴은 단순하게 표현하면 '여자는 한없이 하늘로 오르는 느낌이고 남자는 끝없이 땅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이 표현이 그나마 필자가 생각한 가장 정형의 답이 아닐까 싶다.
본론으로 돌아가 페티시즘은 인간이 몸의 특정 부위에 대한 집착 현상을 말한다. 여체(女體)와 의류가 있다. 신발과 내의도 등장한다.
머리카락과 발을 좋아하기도 한다. 소설가 고(故) 마광수는 여성의 긴 손톱을 보면 사족을 쓰지 못했다. 남자마다 페티시즘은 천차만별이다.
입술, 손톱, 유방, 엉덩이, 쭉 뻗은 다리, 성기 등에 집착한다. 그곳에서 섹스 어필을 한다는 얘기다. 중국의 발을 작게하는 전족(纏足)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여러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사람마다 상이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여자의 양말이나 입던 팬츠를 수집하거나 운동 선수의 땀이 밴 팬츠를 좋아하는 여성도 많다.
이는 비이성적이고 성 도착증의 일종이지만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부류의 글은 시리즈로 쓸 수도 있긴 하지만 사실 좀 거시기(?) 하다.
성(性)은 성(聖)스러우며 인간의 고유한 신의 특별 배려 영역이기 때문이다.
추하게 여기거나 경원시하여서도 안 되지만 너무 가까이하면 화로 같아서 화상을 입기 쉽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불가근(不可近), 불가원 (不可遠)은 각자의 판단에 따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짐작하건대 인간은 오랜 기간 다른 동물처럼 기어서 다녔다. 어느 순간 직립을 하면서 두 손을 이용하여 맹수의 공격을 피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의 수치스러운 부위가 가려지기 시작하면서 남자들의 호기심이 극도로 고조됐을 것이다.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 일체의 비밀이 감추어져 버렸다. 조화주(造化主.하느님)는 이를 불쌍히 여겨서 원인류나 영장류 가운데 유방과 엉덩이를 크게 하여 눈으로 대리만족을 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입술의 피부가 다른 부위와 크게 다른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