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밀의료 융합인재양성사업’ 선정… 글로벌 의과학자 양성 선도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가 ‘2025년 하반기 융합형 의과학자 학부과정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희대 정밀의료 특화 융합인재 양성사업단(단장 김도경 교수)이 주관하며, 첨단 바이오·정밀의료 분야를 선도할 글로벌 융합 의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첨단 바이오·정밀의료가 국가의 핵심 전략 분야로 지정돼 기술 선도를 위한 정책 지원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을 이끌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학부생 단계부터 다른 학문과의 교류와 연구 경험을 통해 의과학자를 육성하는 전 주기적 지원이 필요했다. 경희
GS리테일, O4O 전략으로 ‘리테일 미디어’ 시장 공략 가속… 신성장동력 확보
GS리테일이 온·오프라인 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리테일 미디어(Retail Media)’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리테일 미디어는 유통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객에게는 맞춤형 쇼핑 정보를, 광고주에게는 효율적인 타깃 마케팅 환경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유통사는 광고 수익은 물론 플랫폼 활용도와 자체 상품 매출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GS25·GS더프레시 매장에 구축한 ‘인스토어 미디어’ △우리동네GS 앱 기반의 ‘모바일 미디어’ 등
한국장애예술인협회, 2025 문학적 초상화 프로젝트 ‘2025 누구시리즈’ 10종 발간
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석창우)가 문학적 초상화 프로젝트 ‘누구시리즈’ 10종을 발간했다. 2025년은 누구시리즈 48호를 기록해 누구시리즈100 목표의 절반에 이르러 목표 달성의 탄력을 받고 있다. 누구시리즈 로고 인테러뱅(interrobang)은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며, ‘누구?!시리즈’는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도서로 2014년 기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누구?!시리즈100이 완간되면 한국을 빛내는 장애예술인 100인이 탄생해 장애인예술의 진가를 인정받게 될 것이며, 100인의
조성제(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굿을 할 때는 반드시 공수(貢壽)를 준다. 언제부터 공수를 주게 됐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굿을 하는 목적이 바로 신의 말씀이라는 공수를 받기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굿을 직접 의뢰하였거나 혹은 굿판에 참여한 사람들이 무당들이 내뱉는 말 한마디, 즉 공수에 일희일비하면서 좋은 공수가 내리는 마음에서 긴장한다.
또 굿을 의뢰한 제가 집에 전달하는 공수와 더불어 굿을 참관한 사람에게도 공수를 준다. 이때는 가급적 좋은 공수를 주려고 하고, 이런 공수를 ‘덕담 공수’라고 한다.
<고려사>, <세종실록> 등 옛 문헌 기록을 보면 옛날에는 공창(空昌)이라고 하였다. “공창은 사람의 소리가 아닌 신령의 소리로서 이 소리에 의하여 길흉화복을 판단하고 점을 치며 죽은 사람의 소식이나 음성을 듣는다.”라고 하였다.
특히 공창은 무당들이 직접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이 소리가 들리는듯하여 사람들은 이 공창에 현혹되어 굴복하고 복종하여 많은 폐단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공수는 고대(古代) 신시에서 제사 지낼 때 사용한 음악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음악이란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음향(音響)이다. 음향, 즉 소리와 울림은 천지창조를 위한 우주의 소리를 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음향을 재현하기 위하여 최초의 악기인 생황을 비롯하여 하늘의 울림을 표현한 장구와 땅의 진동을 재현한 징 등 악기를 사용하였을 것이다.
제사 음악은 신의 가르침을 얻기 위하여, 즉 공수를 받기 위하여 신을 즐겁게 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신께 제사 지낼 때 무당인 제사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목숨을 바칠 각오로 정성을 들인다는 뜻에서 공수(貢壽)란 말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공수를 다른 말로는 ‘두열(頭列)’이라고도 한다. 이 뜻은 무리는 둘러서서 줄지어 합창으로서 삼신으로 하여금 크게 기뻐하시게 하고, 나라가 번영하여 민심이 윤택해질 것을 빌었다고 하였다.
두열은 제사를 지낼 때 제사장인 무당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줄지어 서거나 엎드렸다는 의미다. 이때 무당을 비롯한 무리의 우두머리들이 지극정성으로 신시의 음악을 신께 바친 후, 하늘의 소리를 듣고 스스로 깨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공수의 다른 말로 조리(條理), 주리라고도 한다. 조리는 어떤 일을 해나가는 도리 또는 경로를 이야기한다. 공수는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신에게 여쭙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해법들은 무당의 입을 통하여 전달되기에 하늘과 통신할 수 있는 무당은 통치자이자 제사장이었다.
모세가 이집트를 벗어난 후 시나이산에서 하늘로부터 받아온 십계명이 바로 공수라 할 수 있다.
『삼국사기』에서 공수를 도솔이라 했다. 즉 도솔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늘에서 내리는 신의 소리라는 뜻이다.
공수란 신시시대 하늘에 제사를 드리면서 다가올 변고를 대처하거나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신의 지혜를 듣는 것이다.
신의 공수를 받기 위해선 신께 목숨을 바칠 각오와 지극정성이 함께 어우러져야 공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기에 공수를 받을 때는 신을 지극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바른 자세로 공손히 받아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고문(古文)에 “공수는 즐겁고 건강하기를 신에게 기원하고 순리에 따라 족함을 안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였다. “즐겁고 건강하기를 신에게 기원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굿을 보기 위하여 참석한 사람에게도 공수를 준다. 이때 주는 공수는 보통 덕담 수준으로 좋은 이야기만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공수를 받을 때 자리에 앉아 공수를 주는 무당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공수를 믿지 않는 말투나, 공수가 맞지 않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또한 무당들도 너무 공수를 남발하여 공수(貢壽)가 아닌 공수(空授), 즉 헛소리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공수(貢壽)는 무당이 목숨을 바쳐 지극정성으로 한 집안이 즐겁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라면, 무당은 굿을 맡을 때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또 굿청에서 죽을 각오로 정성을 바쳐 지내야 한다.
현재 굿을 의뢰받아 정성을 지내는 무당 중 얼마나 많은 무당이 헛된 공수를 남발하고 있을까 심히 염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