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을 위한 한국 여행 커뮤니티 앱 ‘언니’ 론칭
일본 기업 링크미(Linkme)가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인 일본 여성들을 위한 여성 전용 커뮤니티 앱 ‘언니(ONNI)’를 공식 출시했다. 이 앱은 한국에서 홀로 여행(혼행)을 준비 중인 일본 여성들이 한국 현지에서 함께할 동행자를 찾아 보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단순한 여행 정보 앱이 아니라 한국 방문이 이미 확정된 일본 여성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언니(ONNI)’는 한국을 좋아하지만 혼행에 불안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 일본 여성의 여행 패턴과 심리를 세밀하게 분
이윤정(시인)영업 뛰는 부장같이 능글거린다고
다 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떼어내어도 따라오는 그림자 독자를 가지려면
시 너무 편히 쓰지 마라
시라는 어른 속에 어린애가 들어 있고
아이 속에 어른 들어가 있어야 한다
인생 몇 번 환생한 한 가닥 하던 철학자의
빙의를 보는 것 같아야 시다
시의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한 행 한 연이 독자의 가슴으로 가서
한잔 걸친 해병대 청년의 기타 연주처럼
더러 힘이 넘치고 뜨거워야 한다
칼 위를 뛰며 추는 무녀의 아슬한 춤이고
공중 줄 위에서 타는 곡예사의 자전거 공연 관람이며
가장 슬프고 처절한 비극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이다
매일 뛰면서 마을 사정을 다 파악한 시골 이장처럼
발로 뛰며 세상 파악을 해야 좋은 시가 굴러 나와
좋은 시는 연극 무대의 클라이막스이고
머릿속 생각의 대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