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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9-17 15: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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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17일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백선희 국회 국방위 위원,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21m, 경하 톤수 8,200최대 30노트(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이다세종대왕급(7,600톤급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다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됐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명가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 11해군에 적기 인도한 바 있다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 가운데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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