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국(칼럼니스트. 사단법인 박약회 운영위원)'소금'에 대하여 병원의 의사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바다는 3%의 염분으로 넓은 바다를 청정하게 유지한다. 인체는 0.9%만의 염분으로 건강체를 유지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일염(天日鹽)을 먹고부터 건강과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1912년 평균수명이 28세였다. 그런데 소금 섭취량이 늘어난 1948 년에 48세로 늘어나게 되었다. 소금 섭취와 상하수도 설치가 수명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데 사실 소금은 값이 여간 비싸지 않았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반찬을 조금도 버리지 않는 이유가 소금 때문이었다.
오죽했으면 보수를 소금(salt)으로 지급하여 '샐러리맨'이란 말이 생겨났을까 싶다. 심해의 동물이 장수하는데 이는 소금과 움직이지 않는 것에 기인한다.
빠른 맹수인 호랑이와 사자는 단명이다. 그러나 느린 거북은 장수한다. 심장을 너무 빠르게 뛰게 하는 것은 건강에 적이다.
조깅보다는 빨리 걷기가 좋으며, 꼭 일일 만보 걷기를 실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7000보가 건강에 좋다는 것이 걷기의 새로운 이론이다.
진시황이 최초로 중국을 통일하고 만리장성을 쌓아서 흉노의 침략을 막도록 했다. 오래 살고 싶은 나머지 인부들을 우리나라에 파견하여 '불로초'를 구하여 오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세상에는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약초는 많지만 아예 늙어서 죽지 않는 불로초는 처음부터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병원의 선호도가 너무나 높은 편이다. 의사에 대한 불신도 크다. 이는 히포크라테스 정신은 사라졌으며, 병원의 영리에 따른 불신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싱겁게 먹으라는 처방은 무지하기 짝이 없다고 본다. 좋은 소금은 많이 먹어야 한다.
피라미드 벽면에 '평생 번 돈을 만년에 의사에게 바친다'는 불신의 낙서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병원은 불신이 쌓이는 곳이기도 하다.
예방의학이 최고이다. 불로초는 우리나라의 '천일염'임을 염두에 두고 소금의 섭취량을 알맞게 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병원은 병균을 옮기는 곳이기도 하지만 나오는 음식을 보면 없는 병이 저절로 생길듯하다.
환자의 권리를 귀하게 여겨주는 방향으로 바뀌어지고 있긴 하지만 신뢰가 선행되어야 할 곳이 병원이다.
필자는 자연치유력을 신봉하는 나머지 아예 병원을 드나들지 않는다. 이는 일상의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감기는 병원에 가면 일주일 만에 낫는다. 그러나 그냥 두면 7일 만에 낫는다라는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현대인이 앓고 있는 거의 모든 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될 것이다.
병원 의존도가 높을수록 불신의 벽도 높을 것이다.
인체는 아픔의 고통을 참고 견디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마음도 아프기 마련이고 육체는 더욱 아플진대 어떻게 피할 생각만 하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