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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2026년 신년사..."지금은 변곡점, 기존 성공방식 넘어서야”…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12-22 14: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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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2일 국내외 LG 구성원에게 내년 신년사를 담은 영상 이메일을 전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22일 "지금 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국내외 LG 구성원에게 내년 신년사를 담은 영상 이메일을 통해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LG는 2022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택한 그곳에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며 “그 치열한 집중이 고객이 ‘정말 다르다’고 느끼는 경험을 만들고 세상의 눈높이를 바꾸는 탁월한 가치를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이날 외부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구성원들에게 공유했다.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경쟁 방식의 변화다.


조지 웨스터만 MIT 수석연구과학자는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로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이 다가오고 있다”며 “전기나 인터넷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보면 앞으로 삶의 전반에서 그에 견줄 만한 수준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닐 굽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스타트업은 물론, 글로벌 테크 기업과 오랜 역사를 지닌 대기업들까지 비즈니스 전략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며 “과거의 틀을 깨고 새로운 사고와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통해서만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는 “소비자는 훨씬 높은 수준의 경험을 원하고 있으며 단순히 가격이나 품질을 비교하는 게 아닌 가치와 의미를 꼼꼼히 따져본다”며 “결국 왜 이 가격인지, 어떤 차별적 경험을 주는지를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브랜드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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