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애플데이, 사과로 마음을 잇다… 시민 참여형 행사 코엑스몰서 열려
10월 24일 한국사과연합회가 사과를 매개로 진심을 전하는 ‘애플데이’ 행사를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진행했다. ‘애플데이’는 매년 10월 24일 서로에게 사과하며 화해하는 날로, 올해는 사과를 통해 사랑과 감사를 나누는 참여형 행사로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사과우체국’, ‘사과로드’, ‘사과나무 카드걸렸네’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콘텐츠로 꾸려졌다. 방문객들은 ‘사과로드’에 사과 메시지를 붙이며 마음을 표현하고, ‘사과우체국’에서는 감성 엽서를 통해 미처 전하지 못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엽서를 보낸 이들에게는 사
삼성전자 ‘삼성 노트북 무료점검 캠페인’ 실시
삼성전자가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전국 117개 삼성스토어에서 삼성전자 노트북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 노트북 무료점검’을 실시한다. ※ PC 점검 서비스센터가 위치한 삼성스토어 117개점 이번 캠페인은 삼성전자 노트북 사용자들의 기기 점검과 지난 14일 보안 업데이트 등 ‘윈도 10(Windows 10)’ 운영체제 지원 종료에 따른 ‘윈도 11(Windows 11)’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돕기 위해 진행된다. 기간 중 삼성스토어에 방문한 고객은 판매상담사와 PC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사용 중인 노트북의 ‘윈도 11(Win
아디다스, 서울 성수동에 ‘CAFÉ 3 STRIPES SEOUL’ 오픈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서울 성수동에 ‘아디다스 카페 3 STRIPES 서울(CAFÉ 3 STRIPES SEOUL)’을 오픈한다. ‘CAFÉ 3 STRIPES SEOUL’은 카페의 본질은 담은 공간이면서도, 스포츠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나누며 즐거움을 찾아나가는 커뮤니티 허브다. 콘크리트와 벽돌이 조화를 이루는 클래식한 외벽과 철제 구조물이 어우러진 독일의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의 외관이 눈에 띄며,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삼선(3 STRIPES)을 인테리어 곳곳에 반영해 브랜
이윤정(시인).
과학의 역사는 언제나 인간의 금기를 넘어서는 순간들로 채워져 있다. 1960년대 등장한 경구 피임약은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었지만, 동시에 종교와 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1978년 첫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을 때도 “인간의 탄생을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논란이 뜨거웠다.
이후 태아 기형을 진단하고 낙태로 이어지는 의료 기술은 생명 존엄과 부모의 선택권을 놓고 사회를 양분시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이들 기술은 제도와 규제 속에서 어느새 일상으로 들어왔다.
오늘날 논쟁의 중심에는 유전자 편집이 있다. CRISPR-Cas9 같은 기술은 인간의 유전자 배열을 가위로 자르듯 교정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난치병 치료와 유전병 예방의 희망으로 여겨지지만, 동시에 생명의 설계자로 나서는 오만한 행위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유전자 편집의 장점은 분명하다. 부모로부터 유전될 수밖에 없는 치명적 질환을 미리 교정한다면, 고통 속에 태어날 아이를 구할 수 있다.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는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나아가 인간의 수명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림자 또한 깊다. 과연 어디까지가 질병 치료이고, 어디서부터가 욕망의 개입일까? 외모나 지능, 체력까지 인위적으로 강화된 ‘디자이너 베이비’가 등장한다면, 사회는 새로운 불평등과 차별을 낳을 것이다. 또한 편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변이는 후손에게까지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남길 수 있다.
이처럼 유전자 편집은 과학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와 사회적 합의의 문제로 다가온다. 한 국가의 법이나 제도로는 해결할 수 없기에, 국제 사회의 공동 기준과 규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을 ‘만들어진 존재’로만 보지 않고,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균형을 잃지 않는 일이다.
결국 유전자 편집은 피임약과 시험관 아기가 걸었던 길을 다시 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 처음에는 거센 반발과 두려움 속에서 출발하겠지만, 언젠가는 제도의 울타리 안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또 사회 속으로 스며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인간관을 가지고 이 기술을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생명의 비밀을 열어젖히는 문 앞에서, 과학은 이미 손잡이를 돌리고 있다. 그 문을 열어젖힐지, 닫아둘지는 이제 우리 모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