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독일 보훔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U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두르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육상연맹)
지난 27일(현지 시각 27일 오후 1시10분), 독일 보훔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이 38초 5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금메달은 대한민국 릴레이 종목 역사상 세계대회에서 거둔 최초의 금메달이다. 지난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한국 신기록(38초49)에 불과 0.01초 차이로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U대회에서는 2009년 김덕현의 멀리뛰기 금메달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 획득이다.
서민준(서천군청)이 1번 주자로 출발해,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육대) 순으로 역주를 펼쳤으며, 전 구간 바통 터치도 매끄럽게 이루어지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38초80을 기록한 남아프리카공아국이, 3위는 38초89를 기록한 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U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윤, 이재성, 나마디 조엘진, 서민준.(사진=대한육상연맹)
경기 종료 후 릴레이팀 주장 이재성은 “이번 대회 유일한 메달이 동메달이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대한민국 릴레이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U대회는 7월 27일 모두 종료되었으며, 대한민국 육상 국가대표팀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