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북 문경시의 ‘문경 돌리네 습지 탐방센터’ 준공식 장면.(사진 제공= 문경시)
경상북도 문경시는 지난 17일 산북면 읍실길 107-80 일원에 조성된 ‘문경 돌리네 습지 탐방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으로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습지엔 원앙,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낙지다리, 꼬리진달래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을 포함해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17년 6월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2월 '세계 람사르 습지 지정', 올 1월 '세계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으로 습지 관련 국내외 인증사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탐방센터는 습지 인근 안내시설과 관광객들의 편의 및 체험 공간이 없어 습지에 대한 인식, 생태·지질학적인 정보, 환경과 습지의 중요성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조성됐다.
탐방센터는 총사업비 85억원(도비 48억, 시비 37억)을 투입, 연 면적 966㎡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탐방센터가 문경 돌리네 습지의 가치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생태·지질관광을 활성화하는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