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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기억 더듬은 후비진 두메여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6-08 11: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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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열기 머금다 하늘빛 노을 물든 시간

초록 향기 꽃내음 흩날리고

시간이 멈춘듯한 추억이 허공에 가득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제각각 모습들에 푸르름이 익어 가고

실개천 도랑 물가에 헝클어진 풀포기

물 바람에 흥겨워 나풀거립니다


산자락 초록빛 묻혀 숲속 바람도 잠들고

젖은 안개에 구름 걸터앉은 서로의 몸짓은

공감을 눈 감아도 보이는 두메산골의 풍경입니다


가평 적목리에서

김 제 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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