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지난 2일 서면 태하리에서 손 모내기행사를 실시했다.(사진 제공=울릉군)
벼 농사가 사라진 울릉도에 손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경북 울릉군은 지난 2일 서면 태하리에 조성된 다랑이논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의장,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 회원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손 모내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재배지역은 서면 태하삼거리 일원과 현포리 예림원 입구에 위치한 3,300㎡의 논에 바람에 강한 품종인 ‘영진벼’를 시험연구사업으로 재배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정연학 농업연구사는 “재배면적은 적은 규모지만 벼품종 지역적응성시험연구차원에서 벼재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순 울릉군농업인단체연합회장은 “손모내기 체험행사를 하면서 예전 울릉도 벼농사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전국에서 벼농사가 단절된 유일한 지자체인 울릉군에서 35년만에 복원된 벼재배를 통하여, 주민들에게 아련한 옛추억을 돌려드리고, 지역의 어린이들에게는 벼 재배과정 관찰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농부들이 흘리는 땀의 의미와 우리의 주식인 쌀의 소중함을 배우는 현장학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