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전 "북한이 어떠한 도발 책동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모두발언에서 "NSC가 국가의 안위와 국토의 안전을 보전하는 동시에 국민께서 안보 불안으로 조금도 염려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전날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이날 0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됐다.
이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도 주재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맡게 됐다"면서 "저와 장관들은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임을 다 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기 대선일(6월 3일)까지 33일밖에 남지 않은 점을 상기하며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전(全)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미국과의 본격적 통상 협의, 어려운 민생 경제 살리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등 그 어느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국무위원 모두가 권한대행이라는 자세로 국정을 챙겨줄 것”을 재차 지시했다.
아울러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마지막까지 소관 현안에 대해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 있게 마무리해달라. 모든 공직자는 정치적 과도기에 편승해 흐트러진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말고 목민지관의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매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에 대해서는 "이번 추경은 정부안보다 1조6천억원 증액된 13조8천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면서 "정부가 책임을 다할 차례다. 모든 부처는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추경 예산이 하루라도 빨리 닿을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